육사 수석졸업… 청백리 표창/태 반정운동 구심점 잠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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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5-20 00:00
입력 1992-05-20 00:00
유혈사태를 빚고있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다 체포·연행된 잠롱 스리무앙전방콕시장은 부패로 얼룩진 이나라 정계에서 부패척결을 몸으로 실천해온 청백리의 표상으로 국민들의 추앙을 한몸에 받고있는 인기 정치인.

그는 농민들이 즐겨입는 검소한 셔츠를 입고 폐타이어로 만든 샌들을 신고 다녔다.『적게 먹고 적게 쓰며 열심히 일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만큼 동트기 전에 일어났으며 식사는 채식을 위주로 하루에 한끼만 먹는등 철저한 금욕생활을 지켜 「Mr Clean」이란 별칭을 얻고있다.

민선 방콕시장을 역임한 잠롱은 자신이 창당한 팔람탕당을 이끌고 지난3월총선에 나서 35석의 방콕의석중 32석을 석권하는등 수도권에서 든든한 정치기반을 가지고있다.

어머니의 노점상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할수 있었던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잠롱은 뛰어난 학업성적때문에 명문가의 자제가 아니면 가기 힘든 육사에 입학할수 있었고 육사를 수석졸업했다.베트남과 라오스 등지에서 큰 무공을 세워 소장에까지 올랐다.이번시위의 원인제공자인 수친다크라프라윤총리와는 육사동창으로 잠롱(7기)이 2기후배이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그는 시위진압군에 연행되면서 『끝까지 투쟁하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상추구를 위해 타협할줄 모르는 그의 강철같은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유세진기자>
1992-05-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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