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퇴치본부」 권경곤이사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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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5-13 00:00
입력 1992-05-13 00:00
◎“「백색공포 벗기」 이제 시작이죠”/“주부·10대도” 확산 빨라 위기감/폐해 알리고 재활사업도 추진/각계 참여하는 범국민기구 구성할터

『마약류의 오·남용으로 우리국민 가운데 상당수가 정신과 건강을 해치고 있습니다.

마약등 약물남용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예방대책도 중요하지만 민간차원에서 그 폐해를 널리 알리고 사용치 말도록 퇴치운동을 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12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재단법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권경곤이사장(57·대한약사회 회장)은 이 단체의 설립동기를 이같이 밝히고 마약퇴치를 정부에만 의존할 시기는 이제 지났다고 강조했다.

권이사장은 『지난해 4월 마약과의 전쟁선포로 마약류사범이 감소추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사용계층이 도시에서 농촌으로까지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하고 『이때문에 범국민적인 퇴치운동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마약등 약물 오·남용의 폐해와 무서움을 일일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국민들이 너무도 잘알고있을 것』이라는 그는 『약국이 전국 곳곳에 분포돼 있는데다 약사들이 약의 오남용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약사회 전회원이 합심해 노력하면 퇴치운동은 좋은 결과를 가져 올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이사장은 앞으로의 사업내용에 대해 『약사회가 능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약국을 중심으로 홍보및 계몽활동의 기반을 조성한뒤 점차 마약퇴치와 관련된 교육·연구는 물론 중독자 치료와 재활사업까지 주도할 생각』이라며 『특히 마약류는 국제적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보교환 창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창설은 마약을 이땅에서 영원히 추방하려는 「작은 출발」에 지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보건단체는 물론 각종 사회·경제 단체가 참여하는 협의회 성격의 범국민운동본부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오승호기자>
1992-05-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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