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친다 태총리 사임 거부/TV연설/야당의 개헌요구는 수용
수정 1992-05-09 00:00
입력 1992-05-09 00:00
【방콕 AFP UPI 연합】 수친다 크라프라윤 태국총리는 국민들의 사임요구 시위등으로 정국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8일밤 자신은 결코 이같은 시위압력에 밀려 물러나지않겠다고 밝혔다.
수친다 총리는 이날 하오10시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13만명 규모의 시위가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TV·라디오로 생중계된 15분간의 연설을 통해 『의회밖에서 일어나고있는 사임요구 시위에는 굴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내가 자리를 내놓게 된다면 그것은 의회절차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친다 총리는 한편 총리자격을 의원으로 제한하자는 야당측의 헌법개정요구에대해 『헌법개정에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혀 사임가능성을 완전배제하지는 않았으나 『헌법개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측통들은 수친다 총리가 헌법개정에 동의한 점을 지적,야당측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면서 결과적으로 사임하게 될지라도 체면을 유지할 수 있는 타개방안이 될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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