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북한 핵사찰에 큰 관심”/노재원 주북경무역대표부대표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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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3-04 00:00
입력 1992-03-04 00:00
『한·중 수교라는 열차에는 도착 시간표가 없습니다』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해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노재원 주북경무역대표부대표는 3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관계의 진전등이 수교시기를 앞당길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 수교시기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노대표는 이어 양국 실질관계의 증진,경제협력 증진,중국과 북한과의 관계,중국내부의 정황등 지난 4월 부임이후의 1년동안의 중국과의 외교결과및 전망등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과의 수교는 언제쯤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가.
▲수교과정에서 우리가 손해보거나 불필요한 대가를 치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주변상황의 변화를 의연한 자세로 기다릴 뿐이다.
오는 4월12일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회의에서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중국외교부장간 수교문제가 논의될 것인지.
▲앞으로 한달후의 주변정세변화 등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주변정세변화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남북한관계가 급진전 한다면 중국이 우리와 수교하는데 심리적 체약요건이 없어지는 것이다.중국측도 주변정세변화가 남북한 관계진전임을 감추지 않는다.
여건 변화가 있으면 우리가 추진하겠다는 것인지,아니면 중국측의 제의를 기다리겠다는 것인지.
▲우리는 수교 걸림돌이나 문제점이 없다.주도권은 이제 중국측이 갖고 있는 셈이다.
중국과 수교이후 한·대만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중화민국과의 관계는 그것 자체로서 다루어져야 한다.경제관계등으로는 단정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중국과의 수교교섭과정에서 중화민국과의 관계를 손해본다는 식의 흥정식 교섭은 없을 것이다.
중국과의 경제협력관계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무역·투자·인적교류등 모든 면에서 모두 패가되고 있다.1∼2년내 중국은 미·일에 이어 우리의 3대시장의 하나가 될 것이다.무역협정 발효로 인해 올해 상호교역량은 20%가 늘어날 것이며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에서중국측이 북한의 핵사찰을 촉구했는데 사전에 중국측과 접촉이 있었는가.
▲답변할 성질이 아니다.
접촉을 시인하는 것으로 보아도 되는가.
▲답변을 거부한다.
중국측과의 외교관 접촉은 활발한지.
▲북경당국과 접촉은 상당히 개방되어 있고 실무자간의 활발한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핵에 대한 중국측 관심은.
▲중국은 북한 핵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박정현기자>
1992-03-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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