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지하고속도로 뚫는다/서울시 업무보고
수정 1992-02-25 00:00
입력 1992-02-25 00:00
서울시는 24일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수도 서울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동서와 남북 2개 노선씩 모두 4개노선으로 지하차도망을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이해원서울시장은 이날 상오 서울시를 연두순시한 노태우대통령에게 내년 6월까지 총연장 60㎞에 이르는 이들 지하차도의 기본 설계를 마친뒤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공하겠다고 보고했다.
4개 지하차도 노선가운데 남북관통 노선은 도봉구 창동에서 동대문을 거쳐 서초구 양재로에 이르는 18㎞의 「강남축」과 은평구 구파발에서 서대문구 아현동을 거쳐 관악구 관악로에 이르는 역시 18㎞의 「강서축」등 2개 노선이다.
동서관통은 홍제동에서 성북동을 거쳐 중랑구 망우로로 빠지는 10㎞의 「동서축」과 영등포에서 용산구 후암동을 거쳐 성동구 구의동을 잇는 14㎞의 「강북축」등 2개 노선이다.
이들 4개 노선은 격자형으로 서로 연결되며 중요 지점에서는 지상도로와도 이어지는 세계 최초의 본격적인 지하차도망을 형성하게 된다.
또 홍제동까지의 「동서축」 서쪽은 추후 수색까지 5.5㎞ 연장된다.
이같은 지하도로를 1㎞ 건설하는데 드는 건설비는 평균 3백20억원으로 총 건설비는 2조4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1개노선을 완공하는데 평균 7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4개노선이 모두 완공되려면 2008년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보고내용 18면>
서울시가 구상하고 있는 지하도로는 편도3차선의 2층 구조로 한층의 높이는 2.5m 너비 11.4m이며 상·하층 차도는 각각 반대방향으로 주행하는 일방 통행로이다.
이 지하차도는 소형차만 이용하게 되며 4개 노선이 완공되면 지상 차량의 11.2%를 흡수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개 노선의 통과지역은 다음과 같다.
▲강남축=도봉구청앞∼미아동∼아리랑고개∼동소문동∼동대문운동장∼장충동2가∼한남동∼앙재역앞
▲강서축=구파발∼구기터널앞∼인왕산뒤∼아현3거리∼효창공원∼흑석동∼봉천동
▲동서축=홍제동∼성북동∼동소문동∼고려대∼위생병원앞
▲강북축=당산동3가∼신수동∼효창공원∼남산∼장충동2가∼성수동 옛경마장터
1992-02-25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