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가에 감량경영 바람/은감원,21개은행의 작년도「합리화실적」분석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2-02-19 00:00
입력 1992-02-19 00:00
◎신규채용 전년보다 51.5%감축/신설점포 면적 70%·인원 53%줄여

은행들이 감량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지난해 인원과 점포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중은행중 제일은행과 지방은행중 대구은행이 안살림을 가장 알뜰하게 꾸렸다.

은행감독원이 18일 발표한 지난해 11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등 21개 일반은행의 「경영합리화 추진실적」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해 신규모집인원을 전년보다 51·5%나 줄여 4천9백57명만 뽑았다.

특히 6대시중은행은 퇴직자 2천9백44명의 67%인 1천9백74명만을 신규채용으로 보충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예금을 받는데 드는 비용인 예금경비율을 전년보다 2백억원이나 줄였다.

이와함께 신규점포의 규모도 대폭 축소,점포당 평균면적과 인원을 전년보다 각각 69.5%와 52.7%나 줄여 평균 1백88평과 16명수준으로 낮추었다.

특히 6대시중은행의 경우 점포당 평균 면적이 전년도 3백1평에서 2백4평으로,인원은 34명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이와함께 은행들은 업무절차간소화를 위해 전산화및 현금자동입출금기등에총1천1백57억원을 투자,사무혁신을 꾀했다.

이에따라 현금지급기의 대수가 전년도 3천1백75대에서 1천5백대가 늘었다.

이번 평가에서는 제일은행이 지난해 총이익 2천1백95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경영합리화부문및 은행의 건전·수익·공공성등을 종합한 경영평가에서도 수위를 차지,3관왕이 됐다.

제일은행은 1백억원을 투자,영업점의 서류보고를 전산화하여 1백80억원의 경비를 절감했으며 올해도 2백억원의 경비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중은행별 평가등급은 외환은행이 A등급으로 2위를 차지했고 조흥·상업·한일·신한·동화·대동·동남은행이 양호한 B등급,서울신탁은행과 한미은행이 가장 저조한 C등급을 받았다.

5대시중은행들은 오는 95년까지 인원을 90년말보다 8%가량 준 4만4천명,예금 경비율을 2.2%에서 1.5%로 줄이는등 경영합리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은행감독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경영합리화노력이 미흡한 은행에 대해서는 점포신설을 억제하고 검사횟수를 늘리는 한편 각종 인허가·증자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1992-02-19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