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 입당강요 말썽/현대계열사/임직원에 가입원서 할당·배포
수정 1992-01-30 00:00
입력 1992-01-30 00:00
정씨는 특히 지난 27일 현대그룹계열사의 사장단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계열사 사장들이 국민당에 입당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은 이에따라 각 계열사의 부 또는 과단위로 직원숫자만큼 입당원서를 나누어준뒤 『빨리 써내도록 하라』고 종용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현대측은 『사원들에 대한 국민당 입당 권유는 강제조치가 아니며 누구든지 정당원이 될수 있는만큼 입당원서를 배포했다고 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회사의 생리상 명령계통을 통해 입당원서를 나누어 준 것은 불복했을 경우의 불이익을 염려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강제성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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