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복도서 칼부림 살인/백병원
수정 1992-01-09 00:00
입력 1992-01-09 00:00
8일 하오10시30분쯤 서울 중구 저동 2의 85 백병원 9층 입원실 복도에서 이 병원 906호에 입원한 김민수씨(39)를 면회온 정성윤씨(39·무직·서울 송파구 방이동 147의2)가 또 다른 면회객 10여명과 시비를 벌이다 이들 중 2명이 휘두른 흉기에 목과 배등을 찔려 숨졌다.
이들은 범행을 저지른 후 곧바로 환자복 차림의 김씨를 데리고 행적을 감췄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이 병원 간호사 안모씨에 따르면 이날 정씨가 병원복도에서 30대로 보이는 남자들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갑자기 이들이 품속에서 30㎝가량의 흉기를 꺼내 정씨의 목과 배등을 마구 찌른 뒤 김씨를 데리고 승강기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건장한 30대 10여명이 한꺼번에 김씨를 면회왔을 뿐만 아니라 미리 흉기를 준비해 병원 복도에서 사용한 점 등으로 미뤄 조직 폭력배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1992-01-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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