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1800억대 땅 또 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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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11-21 00:00
입력 1991-11-21 00:00
◎16건 17만평 신규취득 승인 신청/추징세액의 1.3배 해당/복지회관·분당 아파트부지등 포함/“돈 없어 세금 못낸다면서 땅 사겠다니”/은감원

돈이 없어 세금도 못내겠다던 현대그룹이 부동산을 새로 사겠다고 주거래은행에 신규부동산취득승인을 신청중인 토지및 건물이 20일 현재 총17만평에 매입가만도 1천8백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을 비롯한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10월을 전후하여 외환은행등에 공장·창고·아파트부지용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겠다고 승인을 신청한 부동산이 16건이나 됐다.

이들 부동산을 매입하는데 필요한 돈만해도 현대그룹의 변칙상속·증여에 대해 국세청이 추징한 1천3백61억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현대가 신청중인 부동산에는 울산 현대계열사의 복지회관건립부지와 분당등 신도시아파트부지등이 포함돼 있다.

은행관계자는 『현재 복지회관을 비롯,10여건의 부동산취득 신청건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관계서류 미흡으로 보완조치를 지시했으며 승인여부는 실지조사등을 거쳐 사업목적에 부합될 경우 허용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같은 업무용부동산은 주로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고려산업개발등 계열건설사들이 매입신청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현재 승인신청중인 부동산이외에도 지난해 5·8비업무용부동산 매각조치이후 지금까지 대산석유화학공장추가부지등 1백만평을 새로 사들였다.

이에따라 현재까지 현대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모두 1천만여평에 2조원(장부가격)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감독원과 주거래은행측은 현대그룹이 세금도 내지 않으면서 과도한 부동산투자를 더이상 하지못하도록 신규부동산매입은 억제시키는 한편 보유부동산도 매각토록하여 하루 6백억∼7백억원에 이르고있는 타입대를 축소하는등의 자구노력을 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1991-11-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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