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시기,미북 수교와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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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11-15 00:00
입력 1991-11-15 00:00
『이번 회의에서 아태각료회의(APEC)15개회원국들이 연내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노력키로 한 것은 커다란 성과입니다.특히 중국이 이같은 중요회의에 참가하게돼 무척 기쁘며 가입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준 한국측에 사의를 표합니다』
내외의 관심속에 회의에 참석했던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은 14일 하오 이한에 앞서 내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의의 성과및 한중관계개선 전망,한반도 비핵화문제등에 관해 중국측의 기본입장을 밝혔다.
서울선언문 채택에 크게 만족한다며 또다시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한 전부장은 한중수교전망에 언급,『한국의 유엔가입 승인과 한중수교는 어느정도 연관은 있지만 본질적으로 별개의 문제』라고 말해 서두르지 않는 중국의 대한관계개선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국내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자신의 최근 방북설과 관련,『그같은 얘기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부인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중국각료로서전부장의 이번 방한이 한중국교정상화에 어떤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는가.
『정식회원국으로 처음 APEC회의에 참가한 점과 방한기간중 노태우대통령 예방및 이상옥외무부장관과의 두번째 회담에 의미를 부여한다』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중국측 입장을 설명해달라.
『한반도에 존재하는 핵무기를 폐기한다는데는 원칙적으로 환영한다.그러나 문제해결은 당사자간에 이뤄져야한다는 측면에서(북한에 대한) 국제적 외교압력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 「2+4」회담을 제의했는데 여기에 대한 중국측 입장은.
『한반도문제는 역시 당사자인 남북한간에 해결방안을 찾아야한다는 것이 중국정부의 기본 입장이다.미·일·중·소등 주변국가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단순히 도와주는 입장에 있어야 바람직하다』
중국은 한국의 유엔가입을 승인했음에도 불구,대한수교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소·영·불·중 5개국이 모두 찬성했지만 이중 몇몇 국가가 북한과 수교를 맺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천안문 사태이후 악화된 미·중관계개선에 대한 현안과 전망은.
『인권 등 중국의 국내정치문제가 대미관계개선의 걸림돌이지만 커다란 장애요인이 될 것 같지는 않다.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북경회담에서 이 문제가 깊이 있게 거론되리라 본다』<한종태기자>
1991-11-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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