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오치르바트 정상회담
수정 1991-10-24 00:00
입력 1991-10-24 00:00
노태우대통령과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골 대통령은 23일 상오 청와대에서 한몽골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경제협력증진방안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지난 90년 3월 한몽골 수교이후 두나라간의 교역량이 급속히 늘어가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세계정세의 변화에 따른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 구축에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노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오랫동안 북한과 우호 맹방관계를 유지해온 몽골이 남북한간의 대화와 교류협력관계의 증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동북아 지역의 안보와 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몽골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통일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고 『몽골도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한국의 경제발전은 몽골개발의 모델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기업의 몽골에 대한 투자와 석유등 부존자원의 공동개발등을 요청했다.
단독과 확대정상회담으로 1시간 반 가량 계속된 이날 회담에서 우리측은 몽골의 경제협력요청에 대해 대외경협기금(EDCF)에서 1천만 달러의 장기저리차관을 제공하고,몽골측이 요청한 쌀과 의류,비누등 1백만달러 상당의 생필품을 무상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측은 또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몽골의 경제계획을 위해 정부차원의 경제자문단과 전문가의 파견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몽골 기술자를 초청해 기술연수를 시키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치르바트 대통령은 이날 노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초청했으며 노대통령은 이를 수락하고 양국의 외교경로를 통해 이에관해 협의해 나가도록 했다.
1991-10-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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