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유화 과잉투자가 주인/한은
수정 1991-10-03 00:00
입력 1991-10-03 00:00
최근 심해지고 있는 시중자금난은 현대등 재벌기업들의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과잉투자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석유화학및 고무업종에 대한 은행의 대출금은 6조1천8백59억원으로 지난 89년말의 3조9천4백34억원에 비해 56.9%(2조2천4백억원)가 증가하여 업종별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한은관계자는 석유화학 및 고무업종에는 도료·의약품·세제·화장품·프라스틱제품등이 망라돼있지만 현대석유화학등 재벌그룹의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대출금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90년부터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재벌그룹들의 참여제한조치가 해제되면서 현대와 삼성이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경쟁적으로 석유화학공장을 지으면서 은행자금을 집중적으로 끌어쓴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88년 9월 자본금 1백60억원으로 설립된 현대석유화학은 충남 서산군 대산면에 2조여원을 투입,화학단지를 이달중 완공할 예정이며 이 때문에 국내 유화업계는 공급과잉 현상에다 일본의 덤핑공세에까지 휘말려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1991-10-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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