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사채모집책 강 여인에/유 사장,현금보관증 써줘”
수정 1991-07-30 00:00
입력 1991-07-30 00:00
국제종교문제연구소 소장 탁명환씨(54)는 29일 기자회견을 자청,『구원파는 지난 70년대초 가정형편이 어려워 서독에 취업한 간호사들에게까지 손을 뻗쳐 이들이 번 돈을 헌금으로 거둬들였다』고 주장하며 허모씨(31·여·부산 중구 부평동)등 관련 간호사 4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탁씨는 『당시 이들 간호사는 「시한부종말론」을 내세우고 접근한 구원파의 꾐에 빠져 월급을 가족들에게 보내지않고 헌금으로 내며 가족들까지 구원파에 끌어들이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탁씨는 또 서울 강남지역에서 사채를 모아 세모에게 갖다준 것으로 알려진 강석을씨(45·여)가 세모 유병언사장으로부터 받았다는 3천7백만원짜리 현금보관증과 전세모개발실 과장 이기향씨와 함께 자금 매개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오모씨가 강씨에게 써준 차용증 3장을 함께 공개한다.
1991-07-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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