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7일 한민족의 날”로 선포/유엔가입 기념
수정 1991-07-18 00:00
입력 1991-07-18 00:00
정부는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는 오는 9월17일을 「한민족의 날」로 선포할 방침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은 남북한 유엔가입을 계기로 화해·협력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민족숙원인 남북통일을 앞당긴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조만간 이에대한 구체안이 마련되는 대로 오는8월15일 노태우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동서독이 지난73년 9월18일 유엔에 동시가입한지 17년만에 통일을 이뤄낸만큼 남북한유엔동시가입으로 민족통일을 앞당긴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다는 뜻에서 9월17일을 「한민족의 날」로 선포,이날을 연례행사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을 공휴일로 할지 단순한 기념행사만 갖는 기념일로 할지에 대해서는 경제기획원·통일원·외무부·노동부·총무처등 관계부처간 협의중』이라며 『기념식만 치러지고 있는 국제연합의 날(유엔데이·10월24일)은 한민족의 날로 흡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데이는 유엔군의 한국전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50년9월 공휴일로 지정됐으나 70년대 중반 남북한문제의 유엔 불상정(불상정)방침에 따라 76년부터 기념일로 변경된뒤 부산의 유엔묘지에서 매년10월24일(유엔 창립일)기념행사만 치러져 왔다.
정부는 이와함께 9월17일 남북예술공연단및 추석(9월22일)고향방문단을 서울과 평양에 상호 교환방문시키고 남북의 유엔가입이 이뤄지는 뉴욕에서 남북공동축제행사를 갖자고 조만간 북측에 제의할 예정이다. 또 남북공동행사가 북측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더라도 서울과 뉴욕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 한편 기념우표도 발행할 방침이다.
1991-07-18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