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해외 바캉스여행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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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7-01 00:00
입력 1991-07-01 00:00
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직장인들 사이에서 해외바캉스여행 붐이 일고 있다.
해마다 휴가철이면 제주도나 설악산 등으로 여행을 떠났던 젊은층들이 최근에는 싱가포르·대만·하와이·유럽 등지로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여름바캉스 비용이 국내나 해외가 큰 차이가 없자 같은 값이면 혼잡한 국내 여름휴양지를 찾느니 해외휴양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각 여행사들은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을 패키지로 묶는 휴가여행을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L관광의 경우 말레이시아·태국 등을 연결한 4박5일의 여행코스와 페낭·싱가포르·콸라룸푸르 등을 연결하는 5박6일의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경비는 50만∼60만 정도로 책정하고 있다.
A관광은 홍콩·발리·싱가포르 등에 50만∼60만원 정도의 경비로 3박4일∼5박6일 기간의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이미 본격적인 휴가철인 7∼8월 상품은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이다.
또 이 회사가 개발상품으로 내놓은 부산∼홍콩∼대만∼일본을 잇는 5박6일∼6박7일의 「해외유람선여행」에는 1백만∼1백70만원의 비용으로 3백여명이 이미 예약을 했으며 다음달까지는 1천여명이 여행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해외영행담당 김효정씨(30)는 『지난해와는 달리 20∼30대의 젊은층들 사이에 해외로 여름휴가를 가려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여행경비가 국내여행의 경우와 별차이가 없기 때문에 해외휴가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여름휴가붐은 그동안 주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배낭여행에까지 젊은 회사원이나 가정주부들이 참여하는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김재순기자>
1991-07-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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