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경갑실 신부/정 검찰총장 방문
수정 1991-06-15 00:00
입력 1991-06-15 00:00
경 신부와 강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검찰측이 명동성당내에 있는 강기훈씨 등 수배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지금까지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는 등 자제해준 데 대해 정 총장에게 사의를 표하고 15일 이후에도 장소가 성당인 점을 각별히 유의해 공권력 투입 등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장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명동성당측에서 국가기관인 검찰과 강씨 사이에서 어떤 중재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서 『국가기관과 불법단체가 대등한 입장에 설 수 없을 뿐더러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수사를 한다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1991-06-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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