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슬로베니아공/정부군 도발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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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5-25 00:00
입력 1991-05-25 00:00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의 슬로베니아공화국은 24일 연방정부 군헌병들이 공화국의 한 관공서에 난입해 자체방위군의 고위 군지휘관 한 명을 체포하는 등 슬로베니아의 분리독립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탄유그 통신은 정부군 헌병 3명이 밤중에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의 산업도시 마리보르 시청에서 권총을 들이대고 경계병들의 무장을 해제한 후 지방관리들과 공화국 군지휘관들이 모인 장소를 덮쳤다고 보도했다.

이들 헌병들은 슬로베니아 동부지방방위 책임자 블라디미르 밀로세비치 대령과 3명의 부하장교들을 연행했다.

이밖에도 연방정부군이 한 훈련소를 포위하자 슬로베니아공화국 당국은 비정규 공화국 방위군에 대해 비상동원령을 내리는 등 내전 일보 직전의 위기에까지 이르렀으나 사태는 겨우 평화적으로 끝났다.

슬로베니아 당국은 정부군이 이처럼 도발을 자행하는 것은 슬로베니아공화국이 오는 6월말까지 분리독립을 쟁취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불안을 조성시켜 이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91-05-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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