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북한 수교 3조건 제시/3차회담서/핵사찰·남북 유엔동시가입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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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5-21 00:00
입력 1991-05-21 00:00
【도쿄=강수웅 특파원】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를 위한 제3차 본회담이 20일 상·하오 2차례에 걸쳐 북경의 주중 일본 대사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담 벽두 일본측 수석대표인 나카히라 노보루(중평립) 대사는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이은혜」 문제와 관련,『북한에 대한 일본 국내의 불안감은 해소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앞으로 더욱 상호이해를 깊이해 투명도를 높일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며 북한의 의혹해소 및 대외개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나카히라 대사는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사찰협정의 무조건 체결,남북대화의 조기재개,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의 3가지를 일북한 교섭을 촉진하기 위한 사실상의 전제조건으로 명시,북한측이 이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특히 나카히라 대사는 핵사찰문제에 대해 『본건의 해결없이 여타의 논점에 관해 실질적 진전을 꾀하려 해도 국내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북한의 자세전환이 교섭진전의 전제가 된다고 역설했다.
이날 회담에서 북한측은 핵사찰문제와 관련,『이 문제는 미북한간의 문제이며,일본측이 미북한간을 중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회담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은 아니다』라며 일본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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