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거부권」 요구 불응/한국 유엔가입 관련,북 요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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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5-09 00:00
입력 1991-05-09 00:00
【도쿄 연합】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이붕 중국 총리는 북한측에 긴장완화를 위한 개방화와 남북한간의 대화를 암암리에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8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총리가 김일성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어가고 있는 것은 대세의 흐름이며 어떠한 세력도 이를 바꿀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하고 이같은 발언은 북한에 긴장완화를 위한 개방화와 남북대화의 진전을 위해 보다 현실적으로 대처하도록 간접적으로 촉구한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중국은 유엔가입 문제와 관련,▲북한측이 주장하는 단일의석 공동가입은 비합리적이나 ▲한국의 단독가입에 찬성하지 않으며 ▲한국과 민간경제·무역관계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이 총리는 북한 방문기간 동안 개최된 일련의 수뇌회담을 통해 한국이 유엔 단독가입을 신청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는 북한측의 요청에 응하지 않고 기권할 방침임을 시사하면서 이해를 당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특히 중국은 남북한의 교차승인을 염두에 두고 북한측에 경제·기술협력 등의 지원을 보장하는 한편 유엔 가입문제 등에 관해 북한이 유연한 태도를 취하도록 설득 공작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1991-05-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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