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지진 희생자 계속 늘어/그루지야공/1백명 사망·2백50명 부상
수정 1991-05-01 00:00
입력 1991-05-01 00:00
이번 지진은 2만5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던 지난 88년 12월의 소련 아르메니아공화국 대지진 이상의 진도를 기록했으며,그 피해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소련 중앙지진국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29일 낮 12시12분(한국시간 29일 하오 6시12분) 발생한 이날 지진이 리히터지진계로 진도 7.1을 기록했으며 진앙지는 그루지야공화국 제2의 도시 쿠타이시시에서 70㎞,츠힌발리시에서 30㎞ 떨어진 지점이라고 밝혔다.
지진국의 블라디미르 스트라코프 국장은 아르메니아대지진 당시 진도가 6.9였음을 상기시키면서 7.1이라는 진도가 예비측정수치이긴 하지만 『당시보다 더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진의 발생시간으로부터 약 5시간 후인 하오 5시44분쯤 다시 2번째 지진이 일어나 그루지야공화국 수도 트빌리시시와쿠타이시시를 강타,창문이 흔들리고 낡은 건물에 사는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소란이 벌어졌으나 그 강도는 첫번째 지진보다는 미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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