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린스 반품사태/“수질오염 주범” 지목
수정 1991-04-18 00:00
입력 1991-04-18 00:00
샴푸·린스 등을 쓰지 말자는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세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샴푸·린스 등이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이들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자 반품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태평양화학·애경산업·럭키 등 세제 생산업체들은 비누 등 다른 저공해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샴푸·린스업계는 당초 올해 국내 시장규모를 2천억원쯤으로 잡았으나 이 가운데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목욕탕 이·미용업소 등 대량 수요처에서 반품이 잇따라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인 1천2백억원에도 못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평양화학의 경우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4백20억원으로 잡았으나 1·4분기 매출실적이 지난해의 81.4%에 불과한 70억원에 그쳤다.
한국화장품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샴푸·린스의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 그동안 생산하지 않았던 비누생산라인을 신설키로 했다. 기타업체들도 분해도를 높인 새 샴푸·린스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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