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10부제 달갑잖다”/속도빨라져 사고 대형화…70억 더지급
수정 1991-03-28 00:00
입력 1991-03-28 00:00
27일 손해보험협회와 자동차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18일부터 3월17일까지 두달동안 차량 10부제가 실시됐으나 오히려 교통사고로 인한 보험금지급액이 지난해보다 70억원 가량이 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량운행의 10%감소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크게 줄었으나 평균 운행속도가 시속 20㎞대에서 30㎞로 빨라지면서 교통사고때 그 피해액수가 커진 때문이다.
서울시경에 따르면 10부제운행 두달동안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7천1백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8백20건보다 8.3%가 줄었다.
또 이 기간중 사망사고 건수는 5.5%,부상건수는 7.8%가 각각 줄었다.
한편 이 기간중 차량대수는 지난해말 3백39만대에서 13만대 가량이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11개 손보사가 교통사고로 지급한 보험금은 오히려 69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지난 2월중 손보사가 2만여건의 교통사고로 지급한 보험금액은 총 9백27억원(추정치)으로 지난해2월의 8백58억원보다 8%가 늘었다.
이는 갈수록 보험금액이 고액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안국화재의 관계자는 『10부제 기간동안 교통사고 건수가 줄었는데도 보험금지급액이 많아진 것은 교통사고피해 규모가 건당 최소 50만원에서 1백만원 단위로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간중 운행이 중단된 차량의 도난 등으로 보험사의 보험금지급액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1991-03-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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