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 기업 자금조달비용 급증/동서증권 조사
수정 1991-03-20 00:00
입력 1991-03-20 00:00
지난해 국내기업중 각종 자금조달에 따른 이자지급액이 가장 큰 회사는 삼성전자로 무려 2천1백6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89년에 비해 64%가 는 8백45억원을 더 부담한 액수이다.
19일 동서증권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삼성 다음으로는 포철로 2천49억원·대우 1천9백99억원·현대건설 1천9백억원 등의 순이며 1천억원 이상의 이자지급사는 7개사에 달했다.
또 5백억원 이상을 지급한 회사는 모두 21개사이며 이자지급액 50위인 경인에너지의 지급액수는 2백49억원이었다.
이같은 이자지급액은 지난 89년에 비해 25.7%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증시침체에 따른 직접금융의 위축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진 때문이다.
특히 이자부담이 많았던 업종은 어업·운수장비·고무·제지 등으로 이는 시설확장 및 자동화투자에 따른 설비자금의 차입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원화절하로 외환손실이 가장 컸던 기업은 포철로 8백억원에 달했다.
다음이 대한항공 7백92억원·삼성전자 4백86억원·금성사 4백5억원 등의 순이며 1백억원 이상 손실을 본 기업체는 14개사였다.
50억원 이상의 손실업체는 모두 28개사였으며 50위인 금성전기의 손실액은 26억원에 달했다.
이들 업종들은 고정자산의 비중이 높은 유화·전기전자·운수창고·기계·철강 업종들로서 설비자금을 주로 해외차입금에 의존,지난해 환율파동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91-03-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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