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또 화염병 피습/대구/경북대생 1명 총맞아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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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2-12 00:00
입력 1991-02-12 00:00
◎대학생 백여명­경관 난투극

【대구=최암기자】 대구시경은 11일 하오 시내 북구 산격3동 파출소 피습과정에서 경북대생 정봉근군(19·물리학과 1년)이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는 학생들의 주장에 따라 기습 대학생들에 맞서 당시 권총을 갖고 강제해산에 나섰던 산격3동 파출소장 양원근경위(32)와 성수영순경(24) 등 2명을 소환,피습당시 상황과 총기사용 여부 등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시경은 정군의 상처가 권총 직격탄에 의한 관통상이라는 학생들의 주장에 따라 권총을 소지했던 이들을 불러 당시 실탄소지 및 권총사용 여부와 권총을 쏘았을 경우 경찰관 직무집행법상의 무기사용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합리적으로 총기를 사용했는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를 펴고 있다.

중상을 입은 정군은 오른쪽 무릎 5㎝아래 종아리가 지름 0.6㎝,깊이 10㎝ 가량의 구멍이 대각선으로 뚫려 있는데 응급치료에 나선 의사들은 현재 오른쪽 발가락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신경마비증세를 보이고 있어 6개월 이상 치료를 요한다고 밝혔다.

한편이날 하오4시50분쯤 대학생 1백여명이 이 파출소를 기습하는 과정에서 조성관순경(32) 등 경찰관 2명이 팔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고 일부 학생들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출소 유리창 15장이 깨지고 파출소 입구에 불이 났으나 즉시 진화됐다.
1991-02-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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