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파동」에 관급공사 차질 예상
수정 1991-02-10 00:00
입력 1991-02-10 00:00
수서사태와 관련,한보그룹이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한보측이 시공을 맡고 있는 각종 관급공사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서울 지하철 일부구간 건설공사는 같은 그룹회사가 보증을 선데다 다른 관급공사의 경우 보증보험에서 보증을 서 그룹 부도시 재입찰실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보측의 시공을 맡고 있는 공사는 지하철3호선 33공구(대치∼도곡간 7백40m),5호선 526공구(을지로4가∼광희간 8백75m)를 비롯,경인고속도로 진입로 확장공사·신정 제1유수지 복개공사·시립영등포병원(보라매병원) 신축·양평교건설공사 등 모두 6건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지하철3호선 33공구의 경우 한보주택과 한보철강이 공동도급(도급액 1백29억5천만원)을 맡아 그룹부도시 재입찰이 불가피,3개월 이상의 공사차질을 빚게돼 목표기간내 완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공사는 지난 89년말 착공,92년 6월 완공예정이며 현재 27%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또 한보철강이 도급액 1백71억8천만원에 맡고 있던 지하철 5호선 526공구는 보증회사가 대주건설로 선정돼 있으나 한보측의 채무액이 클 경우 공사인수를 거부할 것으로 보여 이달말로 예정된 정상착공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더욱 종합건설본부서 발주한 경인고속도로 진입로 확장공사 등 4건은 동종의 보증업체가 아닌 보증보험이 계약 보증을 서 공사차질을 막기 위한 방패막이도 없는 실정이다.
한보는 부산 지하철1호선 연장 서대신동∼신평동구간(6.4㎞) 공사를 한보주택이 맡아 지난해말 착공,오는 94년말 완공예정이다.
1991-02-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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