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올들어 19억불/월별기록 사상최악 예상
수정 1991-01-29 00:00
입력 1991-01-29 00:00
걸프전쟁의 장기화 조짐으로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전자업계 등에서는 조업단축 등 사업계획의 재조정에 착수하고 있다.
28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25일 현재 수출은 31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 감소했으나 수입은 50억6천6백만달러로 22.6% 증가,무역수지(통관기준)가 19억1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앞으로 남은 6일간 수출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이달중 무역적자는 월별로 지금까지 가장 적자폭이 컸던 지난해 11월의 14억7천2백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수출이 부진한 것은 걸프전쟁의 영향으로 대중동 수출의 중단외에 미국·EC 등의 수요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력시장인 미국의 경우 대형 바이어들의 발길이 거의 끊긴채 전자·자동차·섬유 등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따라 자동차업계 등에서는 조업단축을 하는 등 사업계획을 재조정하고 있다.
자동차는 특히 걸프전쟁이 일어나기전인 16일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2천여대가 팔렸으나 전쟁이 발발하자 17일부터 수요가 격감,무려 20∼30%정도 판매가 줄어드는 등 판매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대우 등 자동차업계들은 이에따라 하루 평균 4∼5시간의 특근을 중단하는 동시에 하루 16시간(2교대)의 정상 작업시간마저 단축하고 있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1991-01-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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