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원 시험/일부 시위속 무사히 치러
수정 1991-01-21 00:00
입력 1991-01-21 00:00
올해 처음인 교원 공개채용 중등부문 1차 필기시험이 20일 각 시·도 교육위원회별로 일제히 치러졌다.
일부 국립 사범대생과 미발령 교사들의 시험거부 운동으로 차질이 우려됐던 국립의 경우에도 광주·전남·충북·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 시험거부 또는 농성을 벌이거나 화염병 등을 던지는 등 방해행위로 시험장소를 옮기거나 시간을 늦추기도 했으나 고사장마다 미리 배치된 경찰의 보호아래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시험이 진행됐다.
응시율은 국립이 2천4백87명 모집에 6천28명의 지원자 가운데 9백24명이 결시,84.7%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사립은 1천3백18명 정원에 2만1천56명이 원서를 냈으나 2천1백91명이 결시,89.6%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순조롭게 시험이 치러진 서울에서 국립 89%,사립 90.9%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도 대체로 국립 85∼89%,사립 88∼90%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농성이나 시위·퇴장 등 시험에 반대하는 행위가 있었던 곳에서도 국립쪽에 80% 안팎의 응시율을 보였다. 특히 광주가 66.8%로 가장 낮았다.
대전에서는 시험이 치러진 대전시 서구 도마동 충남고 정문앞에서 대학생 30여명이 상오9시15분쯤 교원임용고사의 철회를 주장하는 유인물 50여장과 분뇨가 담긴 비닐봉지 등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9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남지역 고사장인 창원 삼동 경일고 본관 2층 물리과 고사장에서는 상오11시쯤 시험에 반대하는 지원자가 갖고 온 것으로 보이는 사과탄 1발이 터져 고사장을 옮기기도 했으며 이에 앞서 상오8시20분쯤 정문앞에서 경상대 사범대학생 50여명이 반대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충남에서도 고사장 주변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있었으며 충북에서는 40여명이 고사장으로 행진하다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전북지역에서는 지리과와 생물과에 지원한 국립 사범대 출신 30명이 시험을 거부하는 소동을 벌였다.
1991-01-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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