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신임외무 베스메르트니크/11년간 미 대사… 서방과 관계 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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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1-16 00:00
입력 1991-01-16 00:00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15일 신임 외무장관으로 지명한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크 주미대사(56)는 지난 1957년 외교 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11년간의 미국주재 경력을 가지고 있는,한마디로 미국통 직업외교관. 베스메르트니크는 유엔 및 미국주재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1983년 소외무부 미국국장으로 영전한 뒤 86년에 외무차관,88년에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의 수석차관에 오르는 등 순탄한 경력을 쌓아왔다.

고르바초프가 공산당내의 외교정책 전문가들을 제쳐놓고 풍부한 대미관계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스메르트니크를 새 외무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서방측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셰바르드나제 전 장관의 외교 정책을 지속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베스메르트니크는 유엔사무국을 비롯,수년간 소련측의 고위 군축협상 대표로 활약한 적도 있는데 서방 외교관들은 그를 평상시는 쾌활한 성품이나 협상 테이블에서는 완강한 태도를 자주 내보이는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1991-01-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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