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방소와 관련/북 “외세와 야합”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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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12-23 00:00
입력 1990-12-23 00:00
【내외】 북한은 20일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방문에 언급,『큰 나라를 등에 업고 민족의 영구분열을 꾀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노 대통령이 소련방문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엔 가입문제·북한의 개방·개혁문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통일할 생각은 조금도 없고 오직 남북대화를 파탄시키려는 고의적인 기도』,『승공통일의 꿈을 실현해 보려는 사대매국적인 속셈』 운운으로 모략·비방하면서 소련과의 관계협력을 「외세와의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소,“논평가치 없다”

【내외】 소련은 21일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방문과 관련한 북한의 비난 선전에 대해 이는 전혀 근거도 없을 뿐 아니라 지나치게 감정을 앞세운 우려에 불과한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소련은 이날 관영 모스크바방송을 통해 한국이 소련의 힘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북한의 우려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노 대통령의 모스크바 기자회견 내용을 상기키면서 노 대통령이 유엔 단독가입에 대한 소련의 지지 획득을 위해 방소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논평할 가치조차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1990-12-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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