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교류 확대는 현명한 선택/노대통령 방소앞서 노보스티통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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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12-09 00:00
입력 1990-12-09 00:00
◎일은 영토요구로 협력에 장애 구축

【도쿄 연합】 소련 노보스티 통신은 지난달 29일자에 「대한 교류확대는 소련의 현명한 선택」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전재해 눈길을 끌었다고 일 도쿄(동경) 신문이 8일 전했다.

다음은 노보스티통신의 기사 전문이다.

오는 13일에 한국의 노태우 대통령이 소련을 방문한다는 뉴스를 모스크바는 한소 관계에 있어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최근 수주일 동안 서구 여러나라 지도자들과 정력적으로 대화를 전개했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극동지역을 시야에서 멀리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는 그 건설적인 의도가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않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크라스노야르스크 계획을 끈기있게 실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욕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양국간의 실무교류에 대해서는 이미 그 전망이 명확하게 되고 있다.

소련측도 한국측도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대상으로서 시베리아·극동지역이 올라있으며 경제접촉의 전망이 밝다는 점에는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방소는 극동에서 소련 외교의 우선 항목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인가,특히 소일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정확히 극동에서 소련의 관심에 일정한 변화가 일고 있음을 생각할 수 있다.

거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일본측이 일소 경제관계의 발전을 대소 영토요구의 실현과 직접 묶어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의해 상호 협력의 도상에 인위적인 장애가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동등하게 한국과의 실무교류를 확립시키는 것은 소련의 무역관련 부처로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한 가지 더 첨언할 것은 일왕의 즉위식을 전후해 각국 수뇌가 접촉하는 가운데 싱가포르가 미 국방부에 새로 이 군사기지를 제공한다고 하는 합의가 이루어져 주목되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군사적 대치의 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중에 긴장완화에 반하는 것임이 명확하다.

소련과 한국이 상호 이해의 달성과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의 결집 가능성을 찾는 이번 한소 수뇌회담은 평화를 원하는 아시아에 대해 이 지역에서의 외국 군사력 증강에 관한 어떠한 협정보다도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1990-12-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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