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9.6% 성장/한은 발표/제조업 호황·수출회복 힘입어
수정 1990-11-29 00:00
입력 1990-11-29 00:00
지난 3·4분기 중 우리 경제는 건설과 내수부문이 다소 둔화됐음에도 제조업 생산호조로 9.6%의 실질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1·4분기 10.1%,2·4분기 9.7%에 이어 두자리 수에 가까운 고성장으로 올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보다 높은 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관련기사 5면>
18일 한은이 발표한 「90년 3·4분기 국내총생산 동향」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국민총생산(GNP)은 85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32조7천9억원을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가,국내총생산(GDP)은 32조9천69억원으로 역시 9.6%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3·4분기까지의 경제성장률은 9.8%에 달했다.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제조업 생산활동의 호조로 제조업 성장률이 높아진 데다 수출이 물량기준으로 늘어나는 등 경제여건이 지난해 3·4분기보다 전반적으로 나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은은 특히 상반기까지 과열기미를 보였던 건설경기와 내수부문이 다소 진정되면서 민간소비증가율도 경제성장률 아래로 떨어져 성장내용에 있어서도 건실해졌다고 밝혔다.
부문별 성장내역을 보면 제조업이 지난 88년 4·4분기 10.9%성장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건설업은 지난 상반기 30.8%에서 3·4분기에는 22.3%로 신장세가 둔화됐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및 금융·보험·부동산업의 호조로 상반기 8.9%보다 높은 9.8%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도 15.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농·림·어업은 어업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농업의 작황부진으로 0.3%가 감소했고 광업도 11.2%가 줄었다.
1990-11-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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