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축구 주심맡은 국제심판 길기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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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10-23 00:00
입력 1990-10-23 00:00
◎“룰 따라 공정한 휘슬 불겠다”/“화합의 한마당으로… 무승부를 바라”

『공정한 판정으로 남북화해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북통일축구대회 2차전 주심을 맡은 길기철 국제심판(44ㆍ국민은행)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1차전에서 북한 주심이 지나친 애국심(?)으로 시간이 지난 뒤 페널티킥을 선언,남과 북의 축구관계자들로부터 빈축을 샀던 점을 의식한 듯 어느 팀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경기를 진행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주심을 맡게 된 소감은.

▲개인적으로는 가장 영광된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평양 1차전 때 북한 주심이 매끄럽지 못한 경기진행을 보여줘 부담이 큽니다.

­주심으로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스포츠는 철저한 룰에 의해 진행돼야 합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화합이 우선이기 때문에 더욱 공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칙에 따라 휘슬을 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승부를 예상한다면.



▲객관적인 전력으로 한국이 다소 앞서는 것 같으나 공은 둥글기에 승패는 경기를 해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개인으로는 무승부가 됐으면 좋겠읍니다.

현역시절 골키퍼로 활약했던 길 주심은 지난행 국민은행 감독에서 물러난 뒤 현재 국민은행 차장으로 은행업무를 보며 틈틈이 그라운드의 암행어사로 운동장에 서고 있다.<배성국 기자>
1990-10-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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