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동시가입” 대북 설득/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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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10-05 00:00
입력 1990-10-05 00:00
◎“어떤 방안에도 신축 협상” 북의 시사 중시/오늘 남북 유엔가입 실무접촉서 진의 파악

정부는 북한이 지난 2일 유엔단독의석 가입안을 절대적인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것을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북한의 중요한 태도변화로 보고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3일(한국시간 4일) 『이번 유엔총회에서 우리가 유엔가입신청안을 제출치 않았음에도 불구,북한이 기존의 단일의석 가입 주장에서 크게 후퇴한 입장을 유엔안보리에 밝힌 것은 크게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일단 남북한 동시가입과 관련한 북한의 중요한 태도변화라는 판단아래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5일 판문점에서 갖는 유엔가입 문제에 대한 남북 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북측의 진의를 보다 분명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1차적으로 북한이 동시가입안을 수용하도록 설득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유엔안보리에 제출한 서한에서 『남북한이 단일의석으로 유엔에 가입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이같은 접근방법을 절대적인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한은 박길연 주재대사를 통해 제출한 이 서한에서 『북한은 유엔가입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유엔가입 방안에 관한 협상에도 유연한 자세를 보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
1990-10-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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