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급진경제개혁안 채택”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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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9-12 00:00
입력 1990-09-12 00:00
◎최고회의 연설서 「점진개혁안」 거부/국가자산 사유화 곧 도입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1일 리슈코프 총리의 점진적 경제개혁안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히고 샤탈린 대통령 경제보좌관의 급진적인 경제개혁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소련 최고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재정ㆍ통화유통ㆍ루블화 및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샤탈린의 경제개혁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련지도부는 리슈코프안과 샤탈린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 왔으나 고르바초프가 샤탈린안 지지를 밝힘으로써 소련 최고회의는 이번주내로 샤탈린안을 주축으로한 급진경제개혁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샤탈린의 경제개혁안은 향후 5백일내에 국가자산의 사유화를 통해 중앙통제경제에서 시장경제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천연자원에 대해 각 공화국의 독자적 통제권행사 허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반면 리슈코프의 개혁안은 보다 점진적인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인 보리스옐친도 샤탈린의 개혁안을 지지해 왔다.



리슈코프 총리는 자신의 개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임할 것이라고 밝혀 그의 총리직 사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이날 샤탈린의 급진경제개혁안을 반대 1표를 제외한 전원 찬성으로 승인했다.
1990-09-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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