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군축」 기존입장 고수/아태회의 남북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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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9-06 00:00
입력 1990-09-06 00:00
【블라디보스토크 연합】 소련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아태지역 대화ㆍ평화ㆍ협력에 관한 국제회의」는 5일 3백여명의 각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콜리트프로스베트 회의장에서 이틀째 회의를 속개,▲정치 군사문제 ▲경제 ▲인도주의 관련문제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제1분과위인 정치ㆍ군사 분과위에서는 남북한 대표 각각 1명이 한반도 군축문제에 관한 의견을 개진해 주목을 끌었다.

북한측 발표자로 나선 북한 외교부 산하 평화군축연구소의 오창민부소장은 정치분과소위에서 『남북한은 앞으로 3단계에 걸쳐 쌍방의 병력을 각각 10만명이하로 감축하자』고 말해 지난 5월31일 북한측이 제의했던 「한반도 포괄적 평화군축안」을 되풀이 주장했다.

이에대해 우리측의 대표로 나선 안병준교수(연세대)는 한반도 군축문제와 관련,『평화는 단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얻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남북한이 진정한 군축논의를 위해서는 상호 신뢰구축부터 먼저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우리의 일관된 「선 신뢰구축 후 군축논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의는 6일 전체회의를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된다.
1990-09-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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