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주가 연이틀 추락/20포인트 떨어져 6백선 위협
수정 1990-09-01 00:00
입력 1990-09-01 00:00
당정 합작의 부양책에 대한 실망은 발표 당일로 그치는 대신 다음날인 31일 주식시장마저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개장과 동시에 종합지수 6백20선이 깨졌고 종료를 앞두고 6백10선도 무너졌다.
전일장보다 19.98포인트가 떨어져 종가 종합지수는 6백6.87까지 물러났다. 이주 초반의 3일 반등국면이 쌓아올렸던 60.3포인트의 상승지수 가운데 40.9포인트가 방향을 잘못잡은 부양책 바람에 날아가버린 것이다.
부양책이 발표되기 전 어렵지않게 감지할 수 있던 투자의욕이나 장세전환에의 기대감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지경이다. 투자심리회복의 좋은 찬스를 부양책이 망가뜨려 놓았다는 비난이 들리는 가운데 지수 6백선의 재차붕괴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개장지수가 마이너스 10이었고 30분만에 6백11까지 곤두박질했다. 전장 후반에는 반등지수의 반이 내린 만큼 하락세가 수그러들만도 하다는 자율반등에의 기대로 실제 다소의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후장들어 전장에 1백50억원 매입에 머물렀던 증안기금이 3백50억원을 더 풀었음에도 다시 하락세로 돌았고 그 내림세는 한층 깊고 가파랐다. 전장에 4백50만주였던 거래량이 모두 1천1백41만주로 늘었으며 신용융자 관계나 미수물량의 정리매물이 쏟아져 거래량증가와 함께 심한 지수하락이 나타났다.
UN의 중재에 의한 중동사태의 호전이나 남북총리회담등은 장에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다.
7백29개 종목이 하락했고 하한가종목이 3백9개에 달했다. 상승종목은 64개였다.
1990-09-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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