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새달 10일 과기협정 체결/모스크바 원자력기구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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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8-13 00:00
입력 1990-08-13 00:00
◎정근모·소 라베로프장관 첫 회담/과기협력 공동위도 합의 예정

한소 양국은 오는 9월10일 소련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총회를 계기로 양국간 과학기술장관회담을 갖고 첨단과학기술분야에서의 실질협력증진방안 논의와 함께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양국은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정근모과학기술처장관과 소 과학기술위원회의 라베로프위원장(각료)간에 양국 과학기술장관회담을 열어 이같은 문제를 집중협의하기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4일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간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이후 양국간 관계개선의 후속조치 성격으로 양국간 현직 장관이 공식회담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에 체결될 예정인 과학기술협력협정은 투자보장협정,2중과세방지협정 등 보다 앞서 양국 정부간에 체결되는 최초의 협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양국 장관회담은 양국간 수교및 경제협력 강화등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앞당기는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9월중 하순경에 있게 될 제2차 한소 정부대표단의 서울회담의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담은 또한 향후 최호중·셰바르드나제간의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비롯,상공·교통·체신 등 각 분야별 개별각료회담을 활성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첨단과학기술분야의 상호협력과 공동연구문제를 협의하고 과학기술협력협정에 서명할 방침이다.

이 협정은 소측이 우주과학 생명공학 신소재 등 국가과학기술 첨단프로그램과 8백80여종의 특허품을 한국측에 이전할 것과 한국의 발달된 산업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의 소련 기초과학연구와 접목시키는 것등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양국은 이와함께 한소간 과학기술분야의 지식교환과 공동연구를 위해 양국간 중진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한소 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또 북한의 IAEA의 핵안정협정 가입 촉구를 위한 공동노력문제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0-08-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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