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쿠웨이트 협상착수/이라크 강경… 수십억불 배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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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8-01 00:00
입력 1990-08-01 00:00
◎병력 10만 국경배치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시에서 석유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이라크는 이날 회담을 수시간 앞두고 쿠웨이트가 이번 회담에서 이라크 유전에서 훔쳐간 원유의 대가로 수십억달러를 이라크 정부에 변상하는 한편 장차 양국간 영토분쟁에 관한 추가회담을 개최할 것을 보장해야 한다는 초강경 입장을 표명했다.

이라크는 관영 이라크 통신을 통해 타협의 여지를 완전 배제한 이같은 요구를 제기하면서 제다협상은 바그다드에서의 정식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라크의 이같은 입장은 실질적으로 쿠웨이트의 완전항복을 요구하는 것인데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6개 사단 10만명의 막강한 병력을 이동,배치시킨 가운데 표출된 것이다.



이라크 정부기관지 알 줌후리야는 쿠웨이트가 이라크 영토를 점령하고 있으며 이라크의 유전으로부터 24억달러 상당의 원유를 훔쳐갔다는 비난을 반복했다.

이에 앞서 쿠웨이트는 최근 이라크가 제기한 영토분쟁 해결을 위해이라크에 수십억달러를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1990-08-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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