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3국,소 「연방조약회담」거부/“주권회복 인정해야 협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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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7-29 00:00
입력 1990-07-29 00:00
◎러시아공과 곧 독자조약 체결/아르메니아,무장해제 요구 불응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8일 탈소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발트해연안 3개 공화국들이 소련과 이들 공화국들간의 관계를 규정하게 될 새로운 연방조약체결회담에의 참가를 거부한데 이어 아르메니아 민족주의자들이 소련당국의 무장해제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양면도전에 직면해 있다.

리투아니아ㆍ라트비아ㆍ에스토니아 등 3개 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발트3국 대표들은 연방조약 체결작업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이 과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그러나 공화국들과 소련과의 앞으로의 관계는 소련이 이들 공화국들을 합병한 지난 40년 6월이전에 체결한 조약에 근거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발트3국과 소련 정부,또는 소련내 다른 공화국들 및 외국 사이에 체결되는 어떠한 조약도 우리 3개 공화국 최고회의가 선포한 주권회복에 관한 법령들에 근거할 때에만 완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메니아 국민운동의 한 대변인은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가진 전화인터뷰를 통해 아르메니아 민족주의자들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무장해제요구에 대한 답변은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고르바초프의 명령에 대한 지지나 중립적인 태도는 배제되고 있다. 아르메니아공화국 최고회의가 채택할 문서는 어느 경우든 부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무장해제명령이 발표된지 3일동안 주권문제를 둘러싸고 인근 아제르바이잔공화국과 유혈충돌을 빚어온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는 단 한정의 무기도 반납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리투아니아ㆍ라트비아ㆍ에스토니아 등 소 발트해연안 3개 공화국은 27일 그들 공화국에 대한 모스크바 중앙정부의 정치ㆍ경제적 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조약을 소련 최대의 러시아공화국과 협상키로 합의했다고 에스토니아 관영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발트해 3국의 최고지도자들이 라트비아공화국의 휴양지 주르말라에서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후발표한 성명을 인용,발트해 공화국들과 러시아공화국은 조약에 관한 협상을 즉시 시작키로 합의했다고 전하고 각 공화국은 앞으로 6∼8주 이내에 러시아공화국과 정치ㆍ법률ㆍ경제ㆍ과학ㆍ기술ㆍ문화 등에 관해 각기 독자적인 조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0-07-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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