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불참속 2차회담/전민련ㆍ해외동포대표/3차회담 평양서 열기로
수정 1990-07-28 00:00
입력 1990-07-28 00:00
이른바 「범민족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제2차 실무회담이 북한측대표의 불참으로 「전민련」 및 「해외동포대표」들만 참석한 가운데 27일 상오10시 서울 도봉구 수유동 크리스천 아카데미하우스 4층 한천실에서 열렸다.
이날 하오8시30분까지 10시간동안 계속된 회담에서 양측은 본회담 개최장소는 판문점에서 한다는 당초방침을 재확인했으며 대회기간은 8월13일부터 17일까지 5일동안으로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대회참가규모에 대해서는 남북한과 해외동포 3자의 참가단 숫자가 1천명을 넘지않도록 했다.
양측은 또 제3차 예비실무회담을 다음달 6일 평양에서 열기로 하고 판문점을 통해 입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양측 대표사이에 논란이 벌어진 참가단체 범위에 대해서는 당초 발표된대로 7ㆍ4남북공동성명정신에 입각,과거의 전력에 관계없이 통일운동에 동반할 수 있는 단체로 했다.
참가희망단체는 단체내부의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한 회의록을 제출하는 단체로 제한했다.
이는 자유총연맹 등 우익 58개 단체가 참가를신청해옴에 따라 이들 단체가 스스로 참가를 결정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위한 것이라고 양측은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은 전민련의 소속단체가운데 「서울민협」 등 12개 지역단체와 「기독교사회운동연합」 등 8개 사회단체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
한편 대회추진본부측은 이날 상오 북측대표들이 판문점에 나온다고 하자 이들을 맞이 하기위해 이창복 지선스님 박영모 강희남씨 등 15명의 환영단을 임진각으로 보내 북측대표들을 기다렸다. 그러나 하오1시50분쯤 판문점에서 북한측이 『남한정부가 성의를 보이지 않아 더이상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철수했다는 통일원측의 전화통지를 받자 하오3시40분쯤 모두 아카데미하우스로 돌아갔다.
1990-07-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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