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취임 반대” 철야농성/경기대생 2백여명/총장­이사장 화형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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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7-13 00:00
입력 1990-07-13 00:00
◎일부 학생,재단산하 여행사서 난동

경기대학생 2백50여명은 12일 하오2시쯤 서대문구 충정로3가 서울캠퍼스 본관앞뜰에 모여 재단측이 임명한 박노우신임총장(61)거부와 민주직선총장 선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교수ㆍ학생ㆍ교직원 등 학교주체들이 힘을 합쳐 재단의 횡포를 막고 총장을 직선으로 선출할 것』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박총장의 임명은 학원의 자주화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교수ㆍ학생들에 대한 반민주적 행위이며 박총장퇴진과 손종국재단이사장(39)의 퇴진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하오3시40분쯤 박총장과 손이사장의 허수아비화형식을 갖고 정문밖으로 몰려나가 가두시위를 벌인 뒤 이 가운데 1백여명은 학생회관4층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12일 하오2시쯤 경기대학생 10여명은 서울 종로구 당주동 160 변호사회관 301호 경기대 재단법인의 계열사인 경기항공여행사 사무실에 사과탄과 쇠파이프 등을 들고 난입,유인물 50여장을 뿌린뒤 대형유리창 2장과 전화기ㆍ타자기 등 사무집기를 부수며 5분여동안난동을 부리고 달아났다.

당시 사무실에는 직원8명이 있었으며 이 소란으로 정영철과장(31)이 학생들이 깨뜨린 유리창파편에 오른쪽팔목을 다쳤다.
1990-07-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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