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세 꺾여 주가 소폭 상승/부양책 미흡… “팔자”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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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5-09 00:00
입력 1990-05-09 00:00
◎5포인트 올라 7백96

주가가 5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정부의 긴급경제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막상 부동산투기억제 및 물가안정 특별보완책이 발표된 8일 주식시장은 폭등장세에 따른 조정국면이 그대로 이어져 소폭상승에 머물렀다. 종가는 전날보다 4.98포인트 오른 7백96.54로서 종합지수 8백대는 전일장과 마찬가지로 장중에 잠시 기록되는데 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연 5일째 오름세를 타고 있으나 전날 지수상승폭이 3일연속 폭등장세의 3분의1로 감소된데 이어 이날 다시 그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져 조정양상이 뚜렸해졌다.

이같은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종합지수는 그간 1백8포인트 뛰어 15.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전장은 발표된 특별보완대책에 대한 반응으로,후장은 폐장후 발표하기로 된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예상으로 상당한 장중등락이 엇갈렸다. 그리고 전후장 모두 상승세가 반락하는 선에서 끝나고 말았다.

보완대책이나 증시대책에 특별난게 없다는 인식이 연속상승 경계매물의 출회가 증가한 반면,매수세가 격감해 후장은 전장 중반부터 나온 반략양상이 심화되면서 시작됐다.

얼마후 증시대책에 의외의 「큰손」이 끼어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유통금융 재개,시가 할인율 확대,예탁금 이용률 인상,신용만기 연장 등도 포함된다는 설이 가세돼 다시 상승세로 역전,이날로만 두번째인 8백선 회복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대한 회의론이 우세하면서 반락으로 기울었고 그 추세에서 마무리됐다. 종료무렵 증시안정기금에서 3백억원가량 매입했지만 큰 변화는 일으키지 못했다.

거래량도 전날의 80% 수준인 1천6백18만주로 줄었고 금융업을 비롯,몇몇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로 돌아 하락종목이 5백46개(하한가 5개)인 반면,상승종목은 1백44개(상한가 20개)였다.

1천80만주가 거래된 금융업은 1% 가깝게 상승했으나 제조업 전체(3백49만주)는 0.4% 내렸다.
1990-05-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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