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긴급경제장관회의/“투기기업 강력제재”
수정 1990-05-01 00:00
입력 1990-05-01 00:00
정부는 30일 밤 과천 정부2청사에서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심야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판단기준을 강화,엄격히 관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세제ㆍ금융상의 제재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증권ㆍ보험회사,단자사 등의 보유부동산을 처분토록 조치하고 부동산 처분으로 생기는 자금여력이 증시안정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의 증시상황과 관련,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을 통해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유입되도록 하고 건전한 투자심리가 안정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와함께 4.4경제활성화종합대책,부동산 및 물가안정대책을 착실히 추진해 수출 및 투자를 회복시킴으로써 증시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봉균경제기획원차관보는 이날 회의결과 발표를 통해 『경제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우리경제의 어려운 상황이 근본적으로 부동산문제에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재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밤 10시30분부터 자정을 넘겨서까지 2시간동안 계속된 이날 회의에는 이부총리를 비롯한 12개 부처장관(재무부ㆍ노동부는 차관)과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ㆍ안치순총리실 행정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 6단체장 오늘 전격회동/증권사사장단도
한편 증권ㆍ보험사사장단과 전경련등 경제 6단체회장들은 1일 상오 각각 긴급모임을 갖고 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된 보유부동산 처분등에 대해 의견을 모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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