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곧 공식 통합협상/민주 오늘·평민 내일 합당원칙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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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4-23 00:00
입력 1990-04-23 00:00
◎양당 통합파의원들 회동… 당대표 경선 합의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과의 통합을 위한 공식대표협상이 이번주중에 시작돼 통합과 관련한 양당간의 이견 절충작업이 본격화된다.

양당은 각각 3∼5명 정도의 협상대표들을 선임,「통합당」의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한다는데는 이미 합의한 만큼 당직과 지구당 조직책등의 배분과 관련한 지분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인다.

또 집단지도체제로 하더라도 당수격인 최고대표위원을 민주당측이 주장하는 대로 경선으로 할지 또는 대표위원끼리의 협상을 통한 호선으로 할지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평민당 김대중총재가 21일 『통합추진을 위해 민주당창당대회를 연기하라』고 제의한 데 대해 민주당측은 『창당작업도 통합작업의 일환』이라면서 통합과 창당작업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등 두당 사이에 「통합의지」에 대한 확고한 신뢰감마저 구축되어있지 않아 통합의 성사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관련 평민당은 24일 「중도민주세력통합추진위를 열어 민주당과의 협상대표를 선임하고협상에 대비한 통합방식과 시기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며 민주당도 23일 하오 「통추위」를 열어 대체적인 통합원칙을 세울 예정이다.

이에따라 양당간의 공식협상은 늦어도 이번 주말 이전에 시작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에앞서 양당의 「통추위」책임자인 최영근부총재와 박찬종의원은 별도로 만나 협상대표자수와 방법등을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민당의 노승환부총재,정대철·이상수·김종완·이교성의원,한영수인천시지부장과 민주당의 박찬종·장석화의원과 장기욱 전의원등은 21일 하오 서울 시내 S음식점에서 만나 양당통합문제를 논의,당대당통합과 당대표의 경선제등이 통합조건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1990-04-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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