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헌법 따라 통독추진”/동독기민ㆍ사민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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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4-07 00:00
입력 1990-04-07 00:00
◎연정에 민주동맹 포함/의회,총리에 마이치레 지명

【동베르린 AFP AP 로이터 연합】 40여년만에 첫 자유총선을 통해 구성된 동독의회는 5일 역사적인 개원식을 갖고 새로운 민주국가의 출범을 선포하는 한편 제1당인 기민당(CDU)의 로타르 데 마이치레 당수(50)를 사상 최초로 들어서게 되는 비공산 민선정부의 총리로 지명했다.

동독의회는 이날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진행된 개원회의에서 마이체레 CDU당수를 찬성 2백97,반대62,기권 31표로 사상 초유의 비공산민주정부의 총리에 지명,조각을 위촉했으며 마이치레 당수는 통독을 조기에 실현시킬 수 있는 거국 연립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독의회의 개원에 앞서 CDU가 이끄는 중도보수연합과 제2당인 SDP는 4일밤 협상을 통해 연정을 구성키로 합의하는 한편 서독의 동독흡수통합을 가능케하고 있는 서독헌법 제23조에 따라 통독을 조기 실현시켜 나가자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

마이치레 총리지명자는 오는 11일까지 새 내각명단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다음날인12일쯤에 의회의 승인을 거친 직후 정식으로 새총리에 취임한다.



이에앞서 동독의회는 경선을 통해 의사출신의 CDU소속의원인 사비네 베르크만푀엘여사(44)를 초대 의장으로 선출하는 동시에 서독식의 대통령직제를 신설,앞으로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푀엘 의장이 잠정적으로 대통력직도 함께 수행토록 의결했다.

CDU는 SDP외에 중도세력인 자유민주동맹측도 끌여들여 폭넓은 지지기반을 갖는 거국 연정을 구성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이들 3개 정파가 연정을 구성하게 될 경우 의회의 개헌선인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1990-04-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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