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ㆍ1절 이모저모/“전쟁 터질 긴장의 정세 한미서 조성”
수정 1990-03-02 00:00
입력 1990-03-02 00:00
【내외】 북한은 지난달 28일 한반도 정세의 긴장고조 책임을 한미양국에 전가하면서 남북최고위급이 참가하는 당국과 정당수뇌협상회의 소집을 거듭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3ㆍ1 인민봉기 71돌 기념보고회」를 개최하고 팀스피리트 훈련을 내세워 한미양국이 한반도에서 『임의의 시각에 전쟁이 터질 수 있는 긴장한 정세를 조성하고 있다』고 모략ㆍ비방하면서 콘크리트 장벽 철거를 전제로 남북한 자유왕래와 전면 개방을 실현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최고위급이 참가하는 당국ㆍ정당수뇌협상회의 소집 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1일 보도했다.
정무원부총리 강희원을 비롯해 어용정당ㆍ대남통일전선조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북한은 또 3당통합에 의한 정계개편을 집중적으로 비난하면서 한국민들에 대해 반미ㆍ반정부투쟁을 선동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1일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기념사설을 게재,『3ㆍ1인민봉기는 반일민족해방운동의 탁월한 지도자인 김형직(김일성의 부)의 지도 아래 벌어진 평양시민들의 대중적 반일시위투쟁을 도화선으로 하여 타오르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김일성의 「항일투쟁」의 결과로 광복이 실현됐다고 강변,김일성가계 우상화를 위한 역사 왜곡을 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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