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에가,재판 거부/“정치범”주장… 미 법원에 무죄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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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1-06 00:00
입력 1990-01-06 00:00
◎파나마 미군 수주내 철수/부시

【워싱턴ㆍ마이애미 로이터 AP AFP 연합】 3일밤(현지시간) 미군당국에 투항한뒤 곧바로 미국의 마이애미 지방법원으로 호송된 파나마의 전실권자 마누엘 노리에가장군에 대한 사법절차가 4일 개시됐으나 노리에가는 자신이 정치범이므로 미국법원은 자신을 마약밀매혐의로 재판할 권한이 없다고 말하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노리에가는 이날 하오 25분간 법정에 출두,인정신문을 받았으나 이 자리에서 혐의사실에 관해 답변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노리에가의 법정대리인 프랭크 루비노변호사는 윌리엄 호블러 마이애미 지방법원판사에게 「노리에가장군은 자신이 미국에 불법인도된 정치범이므로 이 법정의 재판에 복종할 것을 거부한다』고 말하고 『미국의 파나마 침공은 불법이며 노리에가는 국가원수로서 미국내 기소에 대해 면책특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3일 파나마 잔류 미군이 「현지사정이 허락하는한 조속히」철수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4일 미군철수를 위해 콜린 파웰 합참의장을 파나마에 파견했다.
1990-01-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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