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집서 뭐 하는 거예요?” 돗자리 깔고 애정행각…결국 폐업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8-24 11:17
입력 2026-08-24 11:15
세줄 요약
- 직원 조기 퇴근과 현금 절도 정황 확인
- 과거 직원의 매장 내 애정행각도 드러남
- 잇단 일탈에 사장 결국 폐업과 매물 등록
직원들의 잇따른 일탈로 큰 충격을 받은 떡집 사장이 결국 5년간 운영한 가게를 접기로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년째 떡집을 운영해 온 30대 사장 A씨는 매일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직접 일한 뒤 이후 영업은 직원에게 맡겨 왔다. 육아 등을 병행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던 중 최근 같은 건물 상인들로부터 “직원이 조금 일찍 퇴근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가 매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실제 직원이 마감 시간보다 일찍 퇴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직원에게 주의를 줬지만 같은 일이 반복되자 과거 CCTV 영상까지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받은 현금을 계산대에 넣지 않고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 모습까지 발견했다.
A씨에 따르면 직원은 손님이 결제 금액을 현금으로 정확히 내면 받은 돈을 곧바로 주머니에 넣었다. 거스름돈이 필요한 경우에는 받은 돈을 손에 감춘 채 계산대에서 거스름돈만 꺼내 건넸으며, 이 과정에서 계산대에 있던 지폐를 추가로 챙기기도 했다고 한다.
A씨는 “손님에게 돈을 건네받아서 마술사들이 하는 것처럼 1초도 안 걸리는 시간에 손으로 돈을 쥐더라”며 “CCTV가 어디 있는지 안다는 듯 살짝 돌아서 주머니에 돈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으로 결제한 손님이 10명이면 10번 모두 돈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3개월 치 CCTV를 확인해 날짜와 피해 금액 등을 정리한 뒤 직원에게 만나자고 연락했지만, 직원은 “현금인출기에 카드를 두고 왔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만남을 미뤘다고 한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직원의 집까지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으며 현재 자녀를 통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직원 문제로 피해를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B씨에게 오후 매장 운영을 맡겼다. 약 4년간 근무한 B씨는 지난해 여름 자신의 남자친구를 매장으로 불러 계산대 아래 사각지대에 은색 돗자리를 깔고 함께 누워 애정행각을 벌였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 사실은 한 손님이 A씨에게 “중년 남성 사장이 계산을 잘못하는 것 같다”고 알리면서 드러났다. A씨가 CCTV를 확인한 결과 해당 남성은 B씨의 남자친구였다.
A씨는 “영업장이고 어린아이들도 지나다니는 곳에서 그런 행위를 하는 게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B씨는 “남자친구에게 선풍기를 틀어주려고 했다”고 해명하면서도 “내가 영업을 안 한 건 아니지 않으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A씨는 전했다.
면담 과정에서 B씨가 “법적으로 가면 우리가 이긴다” “남자친구가 힘이 세다”는 등의 말까지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결국 A씨는 B씨를 고소하기로 했다.
연이어 직원들의 일탈을 겪은 A씨는 결국 떡집 영업을 그만두기로 했다. A씨는 “장사를 접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해당 떡집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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