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노이어 보니 옛날 내 생각…조현우는 신태용호 성공작”

김유민 기자
수정 2018-06-28 09:49
입력 2018-06-28 09:49
김병지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항상 월드컵 나가서 고생하는 포지션은 골키퍼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현우도 많은 고생을 했지만 그 고생을 희망으로 바꾼 선수가 조현우다”라고 말했다.
그는 “골키퍼는 정말 하드캐리 해야 된다. 그렇지 않고서는 대패 내지는 승리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갖는다. 아마 조현우도 저와 똑같은 마음을 가졌을 거다. 정말 미친 선방을 해야만 팀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6개월 전까지만 해도 3순위였던 조현우를 마지막까지 경쟁을 통해 확실하게 낙점한 것은 신태용 감독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또 후반전에서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에 참여한 것을 두고 김병지는 “옛날의 제 모습이 생각나더라. 저는 그래도 공 뺏기고 나갔다가 그 볼을 다시 뺏었다. 그런데 노이어는 못 뺏었다. (노이어가) 좀 더 배워야 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김병지는 2001년 홍콩 칼스버그컵 3~4위전 파라과이전에서 전반 도중 볼을 몰고 하프 라인까지 드리블하다가 상대 선수에게 빼앗겼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히딩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를 김용대로 바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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