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본격 유럽무대 노크 이정환, “목표는 컷을 꾸준하게 통과해서 PGA에 진출해야죠”

이제훈 기자
수정 2026-01-06 14:21
입력 2026-01-06 14:21
지난해 10월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유럽무대 진출을 선언한 이정환은 “유럽무대에서 꾸준하게 컷을 통과해서 궁극적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환은 6일 자신의 의류후원사인 매드캐토스 매장이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올 시즌 30개 내외의 대회를 출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한 이정환은 이어 열린 알프레드 던힐 대회에서는 악천후로 3라운드로 축소된 상황에서 공동 68위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렇지만 자신의 첫 DP월드투어 2026시즌 대회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이정환은 이후 본격적인 유럽무대 진출을 벼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DP월드투어 시드 2년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정환은 “DP투어 경험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다양한 코스 적응력과 몸관리를 통해 시즌을 완주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첫해부터 배부를수는 없지만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둬서 궁극적인 목표인 PGA투어 진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부는 유럽무대에 적응하기 위한 클럽별 대응 전략도 소개했다. 예를 들어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는 3번 아이언을 사용하고 바람이 불지 않는 상황에서는 같은 비거리(220m)를 내는 7번 우드를 사용해 코스를 공략한다는 것이다.
이정환은 “유럽 DP투어의 그린 스피드 및 잔디 종류에 대한 적응 필요성이 있다”면서 “다양한 코스 환경에 대한 경험 부족도 클럽 선택 등을 통해 보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비거리보다는 정확하게 맞히는 타이밍 조절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비거리는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 평균 이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쇼트게임 능력 향상 및 실수 회복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계적인 체력 관리와 운동으로 부상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른쪽 무릅 연골판 수술로 인해 DP월드 투어 첫 무대에서도 영향이 있었음을 소개했다.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우리금융그룹과 재계약한 이정환은 “유럽무대 진출로 후원사 노출이 줄어들었는데도 다시 후원계약을 체결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투어 비용 절감을 위해 친동생이 캐디로 나선다”고 소개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크릭 리조트에서 열리는 두바이 인비테이셔널대회에 참가신청을 한 이정환은 22일부터 25일까지 에미리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연이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특히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는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도 참가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가장 우승 가능성이 있는 투어대회를 꼽는다는 어디를 지목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대회”라면서 “대회장소가 우리와 비슷한 산악지형에서 열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9월3일부터 6일까지 스위스 크랑 몬타나의 크랑 쉬르 시에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오메가 마스터스는 DP월드투어의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로 아름다운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한국대회도 출전할 예정이다. 이정환은 올 시즌 KPGA 투어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대회에도 출전해 국내 골프팬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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